고창갯벌 탐조
수많은 도요들의 지저귐이 들리는
서해안의 고창갯벌에 다녀왔다
천수만으로 갈까하다 무작정 나서는 길이라
물때도 확인 해야하고...
적당한 거리의 고창으로 향했다
4시간을 달려 11시쯤 도착하니 끝이보이지 않는 갯벌을 뒤로하고
아득히 저 멀리 꼼지락 거리는 작은 포말과 함께 물들어오는 소리가 들린다
졸졸졸 저 물이 여기까지 들어와 만조가 될려면 족히 1시간30분은 걸릴텐데....
갯벌앞 작은 배출구 부근에는 제법 많은 새들이 먹이 사냥을 하고있다
늘씬한, 귀족같은 청다리도요
좀도요
종종걸음으로 항시 빠쁘게 움직이는 민물도요
붉은가슴도요를 서해안에서 다시만났다
"붉은갯도요"
내가보기엔 민물도요로 보이는데 옆에서 촬영하던 현지인께서
붉은갯도요라 한다
번식기가 아니라 구분이 쉽지않다
개꿩
붉은발도요
밀려오는 밀물과같이 옹기종기 모여다니는 붉은어깨도요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와 거품같은 포말이 밀려오는 순간이 순식간이다
어느새 물은 다 차오르고 언제 나타났는지
십여마리의 저어새가 열심히 좌우로 머리를 흔들며 먹이질을 한다
조금 남아있는 갯등으로 알락꼬리마도요들이 모여들었다
멀찍히 작은 바위위에는 중부리도요 한마리가 휴식을 취하는듯 서 있다
조금남은 갯등위엔 검은머리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 갈매기들이 보인다
작은갯등마져 밀물에 잠기자 더넓은 바다위로 모두 흩어졌다
붉은가슴도요 (common knot) (0) | 2024.10.19 |
---|---|
개꿩 (Grey Plover, Black-bellied Plover) (0) | 2024.10.19 |
울산 바닷가 탐조 (0) | 2024.10.19 |
검은가슴물떼새 (golden plover) (2) | 2024.10.02 |
꼬까도요 (ruddy turnstone) (1) | 2024.10.02 |